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중 어쩌다 내일로 얘기가 나와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친구와 만났을 때는 1월 초라서 코로나에 소식이 없었을 때라 2월에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잡았거든요. 그런데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중국 코로나 뉴스가 보도됐고, 국내에도 확진자가 생겨서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추이를 지켜봤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국내 환자는 거의 수도권에서 나와 지방은 안전할 것 같더라구요. 2월 10일 이후 환자가 나오지 않아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그때는 완치자도 나오고 해서 이제 소강상태라고 생각했죠. 그 이후에 이렇게 코로나가 만연할 줄 몰랐습니다.ㅠㅠ)

 

처음에는 전라도로 떠나려고 일정을 다 짰는데 따뜻했던 날씨가 우리가 여행 갈 때는 갑자기 눈이랑 비예보가 뜨는 거 아니겠어요?ㅠㅠ 그래서 3일 전에 급하게 경상도로 노선을 틀었어요. (그때는 대구 신천지 코로나 때문에 글을 쓰는 지금까지 이렇게 불안해할 줄 몰랐습니다.ㅠㅠ) 처음 여행 루트는 광주 - 땅끝마을 - 순천 - 전주였는데요. 경주 - 포항 - 순천 - 전주로 변경했습니다. 순천에 있는 순천만 습지를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마지막 날에는 전라도도 눈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 날만 예정대로 가기로 했어요.

 

- 내일로를 가기 위한 준비과정 step 1. 내일로 패스 발권

 

 내일로 패스는 여행 3일 전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 어플, 기차역에서 발권할 수 있어요. 저희는 내일로 3일 2인권을 코레일 어플로 발권했습니다. 코레일 어플로 내일로 패스를 발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먼저 코레일 어플을 켜고 하단의 관광상품을 터치하세요. 그리고 여기서 내일로 패스를 고르면 됩니다.

 

 

 

 

 

 

내일로 패스를 선택하면 저 창이 뜨는데 "네"를 누르고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위의 사진에서 빨갛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의 화살표를 누르면 인원수를 선택할 수 있어요. 인원수는 최대 2명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 를 눌러서 인원수를 늘릴 수 있어요.

 

 

 

 

 

 

 

 2인을 선택하면 동행자 정보를 입력해야 됩니다. 이름, 성별, 법정 생년월일 8자리 (예시 : 20201234)를 입력하세요. 위의 빨간 동그라미 표시된 화살표를 터치하면 여행 날짜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날짜로는 내일로가 끝나가는 기간이기 때문에 3일권 밖에 선택할 수 없네요. 원래는 3일권, 5일권, 7일권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결제를 완료하면 짠!! 이렇게 티켓이 뜹니다. 어플로 내일로 발권하기 참 쉽쥬?ㅎㅎ
탑승자 정보에 이름, 성별, 생년월일이 나와서 본인과 동승자 외에는 쓸 수 없습니다. 내일로 패스를 발권하면 신분증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해요. 기차에 탑승하는 동안 승차권을 계속 검사하거든요. 그리고 내일로 패스일 경우 신분증도 확인합니다. 내일로를 2인권으로 끊으면 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대신에 여행기간 내내 같이 동승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의 안내문으로 대신할게요.

 

 

 

출처 - 코레일 홈페이지

 

 

 

- 내일로를 가기 위한 준비과정 step 2. 짐 싸기

 

 둘 다 배낭도 없고, 겨울이라 옷이 두꺼워서 캐리어를 들고 가기로 했어요. 물품보관함을 이용하거나 숙소의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무엇보다 대부분 내일로 여행자들은 버스를 탈 일이 많을 텐데 버스로 이동할 때 캐리어는 좀 불편했어요. 이런 점을 참고해서 짐이 많지 않고, 단기간 여행이라면 배낭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주말에 여행을 한다면 상비약은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주말이라도 편의점에서 약을 사면 되겠지' 하고 한 가지를 안 챙겼거든요. 그런데 지역마다 다른지 첫 여행지인 경주 황리단길에서 편의점을 세 군대나 갔거든요? 세 군대 다 약은 안 판다는 거예요.ㅠㅠ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국내여행이라도 상비약은 챙겨 가는 편이 좋겠어요.


내일로 패스도 끊고, 짐도 싸고 이렇게 여행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블로그를 처음 해봐서 뭔가 내용이 구구절절하네요. 다음 글부터는 여행지 정보를 집중적으로 쓰도록 할게요. 이것으로 첫 포스팅 끝!!!

Posted by chocomintc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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