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에서 여정을 마치고 포항 시내를 관광하러 갔어요. 일단 캐리어가 불편해서 포항역에 들러서 캐리어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역으로 가기 위해서 동해 지선이나 구룡포 지선을 타고 구룡포 수협이나 근대화거리에서 내려서 21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기니까 꼭!! 버스 시간을 확인하세요! 저희는 구룡포까지는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서 갔는데 포항역 가는 210번 버스가 한 참 뒤에 오는 거예요.ㅠㅠ 210번 버스 배차간격은 평균 120분입니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캐리어 끌고 다니기로 했어요.ㅠㅠ 이런 일이 없게 꼭 꼭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짐을 맡기러 포항역에 안 가니까 시간이 생겨서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안에 있어요. 원래 일본인 가옥 거리는 갈 생각이 없었거든요. 우리 역사에서 아픈 부분 중 하나인데... 시간이 붕 뜨지 않았다면 안 갔을 거예요. 그래서 촬영지만 빨리 보고 왔어요.

 

 

촬영장 주변에 이렇게 촬영지라고 현수막들이 걸려있더라구요.

 

 

여기가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입니다. 촬영지는 이 안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어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왼쪽 편에 촬영지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요!

 

 

여기 계단이 동백꽃 필 무렵 메인 포스터에서 공효진 씨랑 강하늘 씨가 같이 앉아있던 계단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여기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ㅎㅎ 안내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캐리어 질질 끌고 오는 걸 보시더니 계단 옆쪽에 캐리어 놓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어요!! 덕분에 편하게 구경했네요.ㅎㅎ

 

 

계단으로 바로 올라가지 마시구 계단 왼쪽에 길로 걸어가면 이렇게 호호면옥이 나옵니다. 제가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여기도 촬영 지였나 봐요. 영업 중이길래 그냥 식당인 줄 알았어요.

 

 

옛날에 다른 드라마도 찍었었나 봐요. 여명의 눈동자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위라는데 인기가 많았나 보네요. 부모님 세대 드라마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름은 들어본 거 같은데...

 

 

여기가 동백이 가게 까멜리아네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구요. 동백꽃 필 무렵 인기 많은 건 알았는데 평일인데도 여기만 사람이 많더라구요. 이 사진도 겨우 찍었네요.ㅠㅠ 어떤 아주머니께서 아들이랑 얘기하는 게 들렸는데 동백이 안 보면 간첩이라고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나 봐요.

 

 

길 따라서 언덕길을 올라오면 동백이 집이 나와요.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길도 좁고, 오르막 길인데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여기가 해마을 바람길이라 그런가 이렇게 바람꽃 조형물이 좌르륵 서있더라구요.

 

 

 여기 계단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 섰어요. 옆에 있는 표지판 따라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커플끼리 와서 사진 찍으면 예쁠 거 같네요.ㅎㅎ

 

 

계단 내려오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거예요. 맛있는 냄새 맡으니까 배도 고프고, 점심때여서 충동적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원래는 텐동 맛집 가서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저희는 해풍 국수+불고기 set (8000원) 두 개 시켰어요. 단품으로 시키면 5000원이에요. 국수 안에 고명으로 시금치랑 해초 같은 거랑 유부랑 김가루가 올라가요. 불고기는 같이 담아져 나오더라구요.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둘 다 말도 안 하고 흡입했어요. 불고기가 짭짤해서 국수랑 같이 먹으니까 엄청 잘 어울렸어요.

 

 

진짜 깨끗이 다 먹었어요.ㅋㅋㅋㅋ 국수 거의 다 먹어갈 때쯤에 고기가 좀 남아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장님께서 고기만 먹으면 짜다고 국수 더 삶아 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국수 양 많이 주셨는데 더 주신다고 하시다니 친절하신 분이셨어요. 배불러서 더 먹지는 않았습니다.ㅎㅎ

해풍국수가 면을 바닷바람에 말려서 해풍국수래요. 구룡포에 제일국수공장이라고 유명한 해풍국수공장이 있더라구요. 국수 사가려고 했는데 버스 시간 다 돼서 아쉽게도 못 갔네요.ㅠㅠ

 

 

구룡포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영일대 해상누각을 보러 갔습니다. 경주도 그렇고 포항도 그렇고 버스가 빨라서 이동 시간을 단축해줬어요.ㅎㅎ 해상누각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멋있죠? 바다 위에 누각을 세울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

 

 

입구에서 한 컷! 너무 멋있지 않아요?

 

 

여기 위로 올라갈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올라가 봤습니다.

 

 

누각 위에서 본 바다인데 멋있죠? 바다 색깔이 너~무 예뻐요. 하늘도 너무 맑아서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바람은 찬데 햇빛이 세서 바람만 안 불면 따뜻하더라구요. 바람만 빼면 날씨 너무 좋았어요.

 

 

해상누각 옆 쪽에 장미정원이 있더라구요. 이 겨울에 웬 꽃이지? 했는데 조화더라구요.ㅋㅋㅋ 땅에 박혀있길래 생화인 줄 알았지 뭐예요.ㅋㅋㅋ 안내 보니까 장미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꽃 필 때 오면 엄청 예쁠 거 같아요.

Posted by chocomintc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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