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첫 내일로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주에도 눈이 많이 왔나 봐요. 내렸는데 눈이 쌓여 있더라구요. 전주역 물품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한옥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전주역 물품보관함은 기차 타는 곳으로 나가야 있어요. 전주역에 버스 정류장 가는 길이 특이했어요. 신기하게 도로 중앙에 인도가 있더라구요. 전주역 첫 마중길 정류장에서 한옥마을 가는 버스가 많이 있더라구요. 한옥마을은 버스 타고 20분 정도 걸립니다.



한옥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면 바로 카카오프렌즈가 있습니다. 한옥마을점이라 한복을 입은 프로도, 네오, 라이언이 입구에서 반겨주네요. 전주에서 유명한 풍년제과 초코파이도 팔더라구요. 라이언 얼굴이 찍혀있어서 왠지 더 사고 싶네요.ㅎㅎ

버스에서 내리면 전동성당이 바로 보여요. 여기가 핫플레이스였어요. 사람이 진짜 많더라구요. 다들 곱게 한복 입으시고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저도 찍을까 하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건물만 찍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예수님이 제일 먼저 보이네요. 성당이나 절에 가면 왠지 모르게 진정되고 평온해져요. 그래서 절이나 성당에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앵글에 사람 안 걸리게 하려고 정말 힘들게 찍었어요. ㅠㅠ 한옥마을 안에서 여기가 제일 사람이 많았어요. 그만큼 멋있긴 했어요. 성당 부지도 꽤 넓더라구요. 1914년에 완공했으니까 100년이 넘은 역사가 깊은 곳이네요. 왜 핫플레이스인지 알겠어요.ㅎㅎ




전동성당 맞은편에는 그 유명한 경기전이 있어요. 경기전은 조선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네요. 시간이 없어서 안에 들어가 보진 못하고 지나가면서 봤어요. 경기전 대나무 숲이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경기전 입장료는 3000원이고, 20명 이상 단체는 500원 할인됩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만 6세 이하, 국가유공자증 소지자, 등록장애인 및 1~3급 장애인 동반자 1인, 전주시 다자녀 가정 우대증 소지자는 무료입니다.

여기는 경기전 옆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 방송국이에요. 한옥으로 된 방송국은 처음 봐서 신기한데 특색 있고 멋있네요. 여기에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짐이 많은 분들은 전주역이나 여기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시면 될 거 같아요.



한옥마을 답게 한복 대여점이 엄청 많더라구요. 요새 많이 보이는 옛날 모더니스트 의상 대여점도 많아요. 내일로 혜택 잘 찾아보면 의상 대여점 할인도 있으니까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전주비빔밥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인지 한옥마을에도 비빔밥 전문점이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한옥마을에서 본 것 중에 한국관이 건물이 제일 크길래 찍어봤습니다. 찾아보니까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전주 가면 비빔밥 꼭 먹고 싶었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없어서 비빔밥을 못 먹었어요. ㅠㅠ 나중에 또 간다면 꼭 먹을 거예요!

한옥마을에 탕후루 파는 가게가 엄청 많더라구요. 걸어 다니는데 저 딸기들이 계속 보였어요. 한옥마을에 탕후루가 유행인가? 저는 탕후루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색깔이 예뻐서 한 번 찍어봤어요.


현대옥 콩나물 국밥 진짜 맛있잖아요. ㅠㅠ 한옥마을에도 현대옥이 있더라구요. 반가워서 찍어 봤어요. 한옥마을이라 그런지 앞에 수레도 있고, 옆에 오목정이라는 쉼터용 정자도 있어요. 느낌 있죠? ㅎㅎ





여기는 전주 공예품 전시관입니다. 전시관이라 그런가 뭔가 일반 가게들이랑은 다른 느낌의 건축물이었어요. 공예품 전시관은 안내관, 명품관,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다목적관 등이 있어요. 여기 외에 여러 공간들이 있습니다. 공예품 전시를 볼 수도 있고, 판매도 하고, 직접 공예품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체험해봐도 좋을 거 같네요. 전시관 입구에 매달아 놓은 우산이 예뻐서 만약에 우산 만들기도 있으면 한 번 체험해 보고 싶네요.

여기는 지나가다가 예뻐서 찍은 전통찻집이에요. 응달이라서 눈이 안 녹었더라구요. 처마에 고드름도 매달려 있고... 올해 여기서 고드름 처음 봤네요. ㅎㅎ 제가 차를 안 좋아해서 커피가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커피는 없는 거 같더라구요.ㅠㅠ 안에가 어떻게 생겼는지 들어가 보고 싶은 데는 여기가 처음이었는데 아쉬웠어요.

한옥마을을 걷다 보니까 황손의 집도 나오더라구요. 실제 사시는 곳이라는데 신기했어요.

건물 위에 한옥이 있길래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져서 한 번 가봤어요. 다 낮은 한옥들만 있었는데 혼자 위에 있어서 확 튀더라구요.

가보니까 카페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랑 같이 하는 카페인가 봐요. 카페 이름이 전망이라 이름처럼 전망이 좋을 거 같아서 들어가 봤습니다. 4층이랑 5층이 카페예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리면 됩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고 친구는 캐모마일 시켰어요. 여기가 관광지라 그런지 아니면 뷰가 좋아서인지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보다는 비쌌어요. 두 개 합쳐서 12500원 나왔거든요. 커피가 그란데 사이즈긴 했지만요. 그래도 같은 관광지인 경주랑 비교했을 때 여기가 더 비싼걸 보니 뷰가 좋아서 그런가 봐요. 커피는 다행히 맛있었어요! 커피 원두가 두 가지가 있는데 고를 수가 있더라구요. 저는 신맛 싫어해서 진한 거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이 날 처음으로 여유 있게 쉬었네요. 계속 바쁘게 움직여서 좀 힘들었는데 잠깐이라도 쉬니까 좋더라구요.


저 창호지 문이 있는 쪽으로 가면 5층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나와요. 5층은 여기를 통해서만 갈 수 있어요. 밖에서 본 한옥 모양이 5층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4층 보다는 5층이 뷰가 더 좋았어요. 또 5층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아요!



5층 테라스에서 한옥마을 전경이 보입니다. 한옥마을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5층에서 내려다봐도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네요. 전 날에 눈이 진짜 많이 왔나 봐요. 좀 있으면 해가 질 시간인데도 아직도 눈이 완전히 녹지를 않네요. 날이 좀 추웠지만 햇빛이 강해서 다 녹을 줄 알았는데 지붕에 눈이 남아 있네요. 덕분에 경치는 예뻤어요. 제가 구도를 이상하게 잡아서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요. ㅠㅠ 여기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저희도 빈자리에 겨우 앉았거든요? 왜 사람이 많은지 이해가 되네요.

30분 정도 여유를 즐기고 카페에서 나와서 가는 길에 물레방아 봤어요! 아쉽게도 물이 안 나와서 돌아가진 않았어요. 한옥마을이라 그런지 이런 예스러운 소품이나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저녁을 못 먹고 기차를 타는지라 한옥마을에서 먹을 것을 사기로 했어요! 첫 번째로 들린 곳은 또바기 화덕만두예요. 제가 매운 거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닭가슴살 피자 용알 (4000원) 먹었어요. 주인아저씨 친절하시고 좋으신데 저 탕후루 안 좋아하는데 자꾸 탕후루 권해서 난감했어요.ㅠㅠ


화덕 만두라고 해서 바삭할 줄 알았는데 만두라기보다는 빵 같았어요. 속은 만두인데 겉이 빵이라서 빵 같더라구요. 먹기 전에 소스를 넣어 주는데 소스가 뭔지 모르겠는데 맛있더라구요. 갈릭 소스 맛인 거 같기도 하고... 만두는 많이 맵지 않고 매콤한 정도였어요. 안에 치즈랑 속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또 사 먹을 의향이 있어요.


한옥마을에서 정말 유명한 길거리야 바게트 버거를 먹으러 왔습니다! 여기 후기 보면은 다 맛있다는 말밖에 없어서 진짜 궁금했거든요. 사람이 없을 시간이었는데도 여기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음료는 먹고 와서 바게트 버거만 샀어요.


바게트 버거 빵이 바삭바삭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속은 양배추 샐러드랑 다진 고기랑 청양고추 들어있어요. 재료는 단순한데 맛있었어요. 청양고추가 먹는 중간중간 하나씩 나오는데 이게 계속 먹고 싶어 지게 하는 마성에 매력이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top 2 안에 들어요. 친구는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먹는 내내 매워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친구도 길거리야가 top 2 래요. ㅋㅋㅋ

전주에 특별한 고로케가 있다고 해서 교동고로케에도 들렸어요. 바로 전주 비빔밥 고로케(3000원)입니다.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먹어 봤습니다!


고로케 안에 진짜 비빔밥이 들어 있어요. ㅋㅋㅋ 신기하게도 정말 밥이네요. 매울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맵더라구요. 간은 맞는데 뭔가 제 입맛에는 밍밍했어요. 피곤할 때 먹어서 그런가 맛이 안 느껴지더라구요.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한옥마을 투어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다시 전동성당이 있는 곳으로 나왔어요. 전동성당 건너편에 이런 건축물이 하나 있는데 이게 풍남문이래요. 햇살을 받고 있는데 멋있어서 찍었어요. 저는 점점 전통적인 게 멋있더라구요.

택시 기다리는데 특이한 버스가 지나가서 헐레벌떡 찍었네요. 버스 창문이랑 지붕이 독특하고 예뻐요. 뭔가 옛날 전차 느낌도 나네요. 한옥마을은 버스도 특색 있네요.
버스 기다리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결국 또!!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전동성당에서 전주역까지 택시비는 8100원이 나왔네요. 마지막 날은 마지막까지 택시투어가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 진짜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닌 여행이었네요.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관광지는 다 보고 와서 뿌듯하네요.ㅎㅎ 대신에 택시비가 내일로 패스보다 많이 나왔어요.ㅠ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ㅋㅋ...ㅠㅠ
내일로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전주역에서 돌아올 때는 새마을호를 타고 왔거든요? 새마을호가 내일로 여행하기에 좋더라구요. 새마을호 (ITX-청춘, ITX-새마을 포함)는 6호차에 자유석을 운영해요. 자유석 객실은 공휴일을 제외한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석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서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예요. 자리 비켜주지 않아도 돼서 쭉 앉아서 집까지 편하게 왔어요! 자유석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내일로 여행할 때 출퇴근 시간에 새마을호 타면 이용해 보세요! 대신 티켓 검사는 철저히 하시더라구요.